시중에서 파는 콩고기들의 원재료들을 보고 새로 배합해서 레시피를 만들어 봤습니다.
그만큼 콩고기에 진심이라는 거죠.
백태(삶기 전) 150g
감자 전분 35g
밀 글루텐 65g
양파 1/4ea
표고버섯 1ea
비트 1/8ea
간장, 참기름, 소금, 후추
(비트가 없으면 코코아 가루를 색 내는데 사용하셔도 됩니다.)
(코코아 가루 마저 없으시면,, 속에 들어가면 다 똑같으니 없이 하세요 그냥~)
콩을 먼저 푹 삶아줍니다.
(블로거라면 이런 스티커 정도는 한 번씩 써줘야 한다나 뭐라나^0^?)
틱톡-ish
양파와 표고버섯을 썰어줍니다.
믹서에 돌릴 거니 적당한 크기로 대~충 썰어주세요.
비트도 매한가지입니다~
콩과 껍질이 두 배로 불었을 만큼 삶아졌다면 체반에 받쳐 찬물에 씻어주세요.
콩까지 믹서기에 넣어주고,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곱게 갈아주세요.
비트가 들어가서 색이 너무 예쁘죠?
(좋았어.. 잘 되어가고 있어..!)
밀 글루텐과 감자 전분을 넣고 날가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섞어준 다음
간장 3스푼, 참기름 1스푼, 설탕 1스푼으로 밑간을 해주고
개미 손톱만큼 혀에 갖다 대보시고 부족하면 소금 간해주세요!
아니 이게 진짜 콩으로 만든 고기라고?!?!?!?!!
(사기꾼 말투)
용도에 맞게 모양을 잡아 냉동실에 넣어주세요.
저는 샌드위치 진심녀라 반은 펼쳐서, 반은 내키는 대로 만들어보고 싶어서 뭉텅이로 소분했어요._.
(펼친 건 언상태로, 뭉쳐 있는 건 해동해서 사용하면 됩니다요~)
조금만 빼두고 오일을 두른 팬에 구워봤는데..
아니 이게 진짜 콩고기라고?!?!?!?!
무슨 맛이냐면
삶은 콩+감자전+마늘+양파+버섯+참기름의 향이 섞인 맛이었습니다.
고기보다는 전 쪽에 더 가까웠습니다.
그래도 냠냠굿한 맛이었습니다.
오늘의 세 줄 요약
콩은 고기가 될 수 없다.
고기 없이 만들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은 천지이다.
콩으로 고기를 만들겠다는 어리석은 집착을 내려놓았다.
이거 아무나 안 알려드리는 건데(속닥속닥)
빵-메이플 시럽-콩고기 패티-치즈-계란-불고기 소스-양파-토마토-양상추-빵
이 조합 완전 미미美味예요(소곤소곤)
메이플 시럽 대신 수제잼 넣어셔도 돼요(조용조용)
따란 락토오보콩고기 샌드위치 완성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번외]
비트를 사용해서 월남쌈도 만들어 먹었어요^0^
달달한 옥수숫대 맛이었달까?
채 썰어서 한두 개씩 넣어먹으면 딱이었습니다.
(그 이상 넣으면 향이 생각보다 강하답니다.)
사용한 재료 중 비트는 보타닉 마켓에서 협찬해 주셨습니다.
너무 간편해서 뜯어서 바로 잘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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