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라페 만들기 아삭아삭 상큼한 맛 그냥 먹어도 맛있어 당근 샌드위치 레시피

아삭아삭 상큼한 맛

당근라페 만들기

당근 샌드위치 레시피

시골에서 어머님이 당근을 잔~뜩 보내주셨다. 당근이 이렇게 많을 땐 당연히 당근라페를 해 먹어야지. 샌드위치도 만들고 김밥에 넣어도 맛있고, 채소와 곁들여 먹거나 또는 그냥 먹어도 맛있는 당근라페.

당근 라페란?

프랑스의 당근 샐러드

채친 당근을 소금에 살짝 절여

올리브유, 홀그레인 디종 머스터드,

후추, 레몬즙, 설탕 또는 꿀을 넣어

버무린 뒤 냉장고에 재어 두었다 먹는다.

당근라페 만들기 메인 재료인 당근은 껍질을 까서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당근은 곱게 채를 만들어 주는데 보통은 필러나 채칼을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 나는 아날로그라 직접 칼로 채를 썰어 주었다.

사실 채칼이 없....

원래는 당근 3개로 만들려고 했는데 썰다 보니 힘들어서 그냥 두 개만 사용하기로 했다. 슬며시 당근 하나 도로 넣어 놓는 중... ㅋㅋㅋ

이날 낮에 집안일을 많이 해서 어깨가 아팠다는 핑계를 대본다... >.<

적당한 크기의 당근 두 개 분량.

이 정도면 둘이서 샌드위치 딱 한 번 먹을 정도. 나머지 당근은 다음날 남편이 몽땅 다 채 썰어 주셨당 ❤

소금 1/2 작은술. 소금은 짜지 않게 절여 주는 정도만 사용한다.

조물조물 골고루 버무려서,

15분 정도 있으니까 촉촉하게 물기 살짝 생기며 숨 죽은 당근. 이대로 그냥 사용해도 되고, 나는 샌드위치에 넣을 거라 물기 좀 짜주었다.

당근라페 레시피 재료

당근 2개, 레몬즙 1, 올리브유 3,

홀그레인 디종 머스터드 1,

꿀 1, 후추 약간

재료의 양은 본인의 입맛에 맞게 가감하면 된다. 인터넷에 떠도는 레시피가 워낙 가지각색이고 실제로 프랑스의 당근라페를 먹어본 것도 아니지만, 몇 차례 만들어 보니 재료가 적게 들어가거나 좀 더 들어가도 어차피 다 맛있더라.

요즘은 이렇게 레몬즙도 캡슐로 나온다. 용량은 8ml로 1 큰술이 아주 약간 넘는 듯.

물론 직접 레몬즙을 짜서 사용하면 더 좋겠지만 가끔씩만 사용하는 레몬을 한 개만 구입하기도 그렇고, 또 이보다 큰 병에 담긴 레몬즙도 있지만 꼭 쓰고 남아 버리게 되는 나 같은 사람에게 딱인 제품이다.

레몬이 없으면 식초를 사용해도 무방.

홀그레인 디종 머스터드 1 큰술, 그런데 이건 내 입맛이고 딸아이는 좀 맵다고 하니 취향껏 넣어 주시길.

꿀도 1 큰술, 역시 설탕이나 올리고당으로 대체 가능.

올리브유 3 큰술 넣어줬다.

통후추도 살짝 뿌려준 뒤 재료가 잘 어우러지도록 조물조물 무쳐주고,

이대로 유리 볼에 담아 냉장고에서 하루 숙성시키면 더 깊은 맛이 난다고.

당근라페 샌드위치 재료

당근라페, 빵, 마요네즈, 계란,

치즈, 베이컨, 청상추, 토마토

계란 후라이와 베이컨은 원팬으로 준비.

샌드위치 속 재료는 원하는 거 아무거나 넣어주면 된다. 아이 방학 기간에는 아점으로 거의 샌드위치나 토스트를 많이 해주기 때문에 기본 재료가 늘 준비되어 있는 편.

빵에 마요네즈 발라주고 의식의 흐름대로 재료 넣어주기. 당근라페는 왕창~!!

매직랩으로 잘 감싸서 잠시 기다렸다가 잘라주면 속 재료가 들뜨지 않는다. 계란 후라이가 흐르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반숙 상태.

짙은 주황빛의 당근 색감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당근라페 샌드위치 완성

메인이 당근라페라 뚠뚠이로 넣어봤다. 근데 난 너무 많이 넣었지 ㅋㅋㅋ

아삭아삭한 식감에 상큼함과 알싸함이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맛이다. 오이는 비싼데 수제 오이 피클 대용으로도 좋은 당근라페. 만들기도 더 쉽고.

엄청 뚠뚠이 사이즈지만 당근이라서 그런지 소화도 잘 되고 속도 편하다. 평소 당근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당근라페로 만들어 주면 잘 먹는다고 하네.

우리 가족은 원래도 당근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라페로 먹으면 더 많이 먹는다. 특히 샌드위치에 넣어 먹으면 금방 순삭.

남은 당근도 남편이 모두 채 썰어줘서 더 많이 만들어 놨다. 오늘은 바질 페스토 넣어 작은 식빵으로 또 만들어 먹었는데 완전 짱짱 맛있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