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레시피 오징어젓갈볶음밥 만들기

지난 주말 오징어젓갈을 샀는데

젓갈이 맛 없을 수가 있나 싶게 너무 맛이 이상한 거에요...

어느 회사 제품으라고 말할 수는 없겠고

이상한 향과(저희 애들이 화장품 냄새같다고...) 맛 때문에

손을 대지 않아 다시 양념을 했어요.

고춧가루도 추가하고 액젓과 소금도 넣고 참기름, 다진 마늘...

맛은 조금 나아졌는데 그 향은

인간이 개선시킬(?)수 없는 절대적인 향이었어요.

빨리 소진시켜겠다 싶어

젓갈볶음밥으로 만들었어요.

기본양념이 되어 있어 따로 추가할 양념이 없으니

간단하고 빠르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젓갈볶음밥

레시피랄 것도 없지만 그냥 과정 보여드릴게요~

낙지젓갈, 오징어젓갈, 창란젓갈 등등 아무거나 괜찮아요.

2인분 양으로 양 70g 정도 준비하고 대파와 밥만 있으면 됩니다.

대파는 쫑쫑 썰어놔주세요.

오징어젓갈이 굵고 긴 게 있어서 가위로 잘게 잘라주었어요.

(생략가능)

팬에 식용유를 1큰술 두르고 다진 마늘과 대파를 넣고 향을 올려줍니다.

마늘향이 올라오면 잘라놓은 젓갈도 함께 넣어 볶아줍니다.

냉동밥을 넣고 잘 섞으면서 계속 볶아주세요.

젓갈 양념이 있어서 따로 양념하지는 않았습니다.

(볶음밥하기 전에 젓갈 자체가 조금 낯선 향과 맛이 나서 양념을 다시 했습니다)

양념이 잘 어우러지고 볶음밥에 골고루 스며들면

불을 끄고 통깨와 참기름 1큰술을 넣어 마무리합니다.

볶음밥에서 빠질 수 없는 계란후라이 하나 얹어주고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소세지 하나 익혀서 함께 플레이팅했습니다.

젓갈의 짭쪼롬한 맛이 맛없을 수가 없죠?

간간이 쫄깃하게 씹히는 오징어젓갈의 식감도 아주 굿입니다~

반숙후라이의 노른자를 터뜨려서 섞어먹으면

젓갈 볶음밥의 맵고 짠맛이 중화가 되어 더욱 부드럽게 맛보실 수 있어요.

이상한 향은 없앨 수 없었지만

간단하고도 꽤 그럴듯한 한끼로 제격이었답니다.

이웃님들도 젓갈이 밥반찬으로만 드시기에 물리시면

이렇게 볶음밥으로 변신시켜보세요.

색다르고도 간단하게 만족스러운 한끼가 되실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