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멸치볶음 만들기. 중멸치 손질방법, 반찬 레시피

고추장 멸치볶음 만들기

중멸치 손질방법, 반찬 레시피

이제는 명절음식도 어느 정도 소진되고

밑반찬이 필요한 때가 되었죠?

명절 앞두고 냉장고 정리하다가

있는 줄도 몰랐던 묵은 멸치 봉지 발견하신분 손!!

그런 분들께 반가운 반찬레시피

고추장 멸치볶음 만들기 소개할게요.

멸치볶음도 멸치 사이즈에 따라,

양념 방법에 따라 다양한 식감과 맛을 즐길 수 있는

국민 반찬 레시피인데요.

그중에서 오늘은 중멸치를 사용해서

고추장 멸치볶음 만드는법 입니다.

잔멸치에 비해 바삭한 고소함은 덜하지만

멸치 사이즈가 크니 씹을수록 깊은 맛이 있어서

요거 아주 별미거든요.

고추장 멸치볶음을 넉넉하게 만들어 한통 담아두면

일주일 반찬 걱정 뚝.

요즘 방학이라 집밥 삼시세끼 중인

아이들에게도 참 좋은 영양소가 가득한

고추장 멸치볶음 만들기 시작합니다.

고추장 멸치볶음 재료

중멸치 한봉지 (대략 250g~300가량)

양념장 : 고추장 3스푼, 간장 1, 마늘 1, 대파 반대

올리고당 3~4, 맛술 1, 후춧가루 약간, 물 3~4스푼

포도씨유 2~3스푼, 통깨 약간

친한 동생이 먹으라고 준 중멸치..

무게를 잰다는 게 깜빡했지 뭐예요.

지퍼백 한봉지와, 한줌정도 더 있었습니다.

딸아이가 이걸 꺼내는 걸 보더니 뭐 할 거냐고..

멸치볶음 만들기 할거라고 했더니,

눈 마주치면 이걸 어찌 먹냐고 편식쟁이 다운 발언을 합니다.

이걸 통째로 요리한 적이 없지 않느냐....ㅋㅋㅋ

식탁에서 눈 마주칠 일 없이

대가리와 내장 부위를 야무지게 떼어

멸치대가리, 멸치똥 씹힐 걱정 없이 손질합니다.

그렇게 중멸치 한봉지를 다 손질해서

깔끔하게 멸치 살만 남겼습니다.

아... 뼈도 있겠네요. ㅎㅎ

중멸치 손질하는법 어렵지 않죠?

손질해놓으니 버리는 게 더 많다는 게 현실.

중멸치 이상의 큰 멸치 볶음을 만들때는

기름기 없는 팬에 잘 볶아주는데요.

그 과정에서 비린내와 잡내를 제거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좀 더 식감이 부드러운 멸치볶음을 원한다면

이렇게 찬물에 빠르게 한두번 헹궈내줍니다.

찬물에 잘 흔들어주며 씻어주고

바로 물기 털어내 채반에 물기 빼 주고요.

키친타월에 펼쳐놓고

톡톡 두드려 물기를 한 번 더 제거한 뒤

마른 팬에 중불로 잘 볶아 수분을 날려줍니다.

타지 않고 부서지지 않게

고루 잘 말리면서 볶아주면 잡내, 잡맛 다 사라지고

담백 고소한 멸치 맛이 살아날 거예요.

씻어서 볶아준 멸치를 넓게 펼쳐두어 식히면서

고추장 멸치볶음 양념장을 만들어둡니다.

다진마늘, 다진대파에 고추장, 간장, 올리고당에

맛술과 물을 넣어 잘 섞어준 뒤,

마지막으로 후춧가루까지 잘 섞어두면 끝.

멸치 볶아낸 팬을 잘 닦아내고

포도씨유를 2~3스푼 넣어주고

만들어둔 고추장 양념을 절반쯤 넣어 잘 볶아준 뒤

여기에 한번 볶아둔 중멸치를 넣고

양념에 잘 볶아줍니다.

이렇게 고추장 양념이 한쪽에 뭉치지 않도록

고루 잘 섞어주며 볶아줍니다.

그리고 나머지 양념장을 조금씩 더 넣어주며

고루 섞어가며 볶아주며 간을 맞춰주면 끝.

멸치볶음 만들기는

잔멸치, 중멸치, 대멸치에 따라 식감도 다르지만

각자 가지고 있는 간이 다르기 때문에

양념장 양을 딱 정하기 어려워요.

이렇게 양념장을 조금씩 더해가면서 간을 맞추는 게 최선..

고루 양념이 잘 섞이며

간이 딱 맞아지면 마무리로 통깨 솔솔..

혹시 멸치의 짠맛이 강하게 느껴질 경우

올리고당을 조금 더 추가해도 좋습니다.

맛있는 고추장 멸치볶음 만들기 완성.

멸치볶음은 한 끼에 많이 먹는 반찬은 아니기에

너무 큰 반찬통보다는

이렇게 조금 아담한 사이즈의 반찬통에

나누어 담아두는 게 좋더라고요.

이렇게 담아두고 충분히 식힌 뒤

냉장보관하면 꽤 오래 먹을 수 있으니까요.

얼핏 보면 소고기장조림 같은 비주얼..

멸치 대가리 없이 몸통만 있어서 더 그렇죠?

멸치를 가볍게 세척한뒤 볶아서 만든 멸치볶음이라

딱딱하지 않고 쫄깃한 식감이 있어서

식감도 장조림과 비슷한 느낌이 있어요.

아주 매운 고추장을 사용한 게 아니라면

아이들 반찬으로도 좋을 거예요.

활동량 줄고, 햇빛 볼 일이 줄어드는 요즘..

집 반찬에 멸치볶음 추가해 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