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 레시피, 매우 간단하지만 고향의 맛

구정 설날을 고향에서 지내고 어머님이 남은 가래떡 2봉지 싸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한 번 직접 끓여서 저녁으로 먹었습니다.

예전에는 동네 방앗간에서 가래떡을 길게 뽑은 후 직접 썰어서 떡국을 끓였었는데..,

언젠가부터 그냥 농협에서 판매하는 썰어놓은 가래떡을 사서 먹게 되었네요.

식어서 굳은 가래떡을 직접 써는 건 생각보다 고된 일이고, 모양도 고르지 못한데 오히려 잘 된 것 같습니다.

고향이 안동이라 옛날 안동 쌀 떡국을!

(이걸로 떡볶이 해먹어도 맛있습니다)

다나와에 찾아보니깐 있네요.

>링크<

26,500원 (23,500원 + 배송비 3,000원)

5봉지배송비 포함 26,500원입니다.

그럼 한 번 직접 떡국을 만들어보겠습니다.

사실 떡국은 태어나서 처음 만들어 봅니다. 요리조리법 만둣국이랑 차이가 없네요.

직접 해보시면 알겠지만, 매우 쉽고 누구나 직접 맛있게 끓일 수 있는 요리입니다.

제일 중요한 건 굳은 가래떡2시간 이상 풀어주는 것입니다.

잡채 당면도 그렇고 딱딱한 채 바로 삶으면, 먹을 때 딱딱한 식감이 느껴져서 맛이 별로입니다.

그런 다음에 깨끗하게 한 번 세척을 하고..,

으로 걸러주고 냄비에 새로 담고 가래떡을 투입해서 강불로 팔팔 끓입니다.

물만두가 있으시면 물만두도 같이 넣습니다.

(아쉽게 집에 없네요. ㅠ,.ㅠ)

가래떡 없이 물만두만 넣으면 만두국이 됩니다. ㅇㅇ

물이 팔팔 끓으면.., 고향의 맛, 어머님의 손맛을 빼놓을 수는 없죠.

쇠고기 다시다멸치 다시다 반 숟갈 듬뿍 넣습니다.

저는 구이류에는 미원, 이나 찌개다시다를 애용 합니다.

굴 소스 있으시면 굴 소스를!

대파도 있으면 썰어서 넣습니다. 간 마늘도 좋습니다.

그다음에 소금반 숟가락, 간장1~2 숟가락을 넣습니다.

간장은 국물색을 갈색으로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으니 넣기 싫으시면 안 넣어도 됩니다.

대신에 소금은 꼭 넣어야 맛이 좋습니다.

어묵탕소금으로 을 해야 진짜 맛있습니다.

그리고 집집마다 다른데..,

만둣국처럼 끓일 때 날계란을 풀어 넣어서 떡국 끓이는 집이 있고,

저희 집처럼 나중에 계란 프라이 썰어서 떡국을 꾸며주는 집이 있습니다.

여하튼 가래떡약간 말랑해질 때까지 더 끓입니다.

간장을 넣어서 색상이 이쁘네요.

저희 집은 요렇게 나중에 계란, 삶은 소고기, 을 썰어서 떡국에 올리고,

위에 갈아놓은 깨를 살짝 뿌립니다.

(하지만 집에 가 없네요. ㅂㄷㅂㄷ)

소고기는 삶을 때 소금 간 해야 짭조름한 게 맛있습니다.

계란흰자 노른자 따로 프라이를 하고 썰어서 꾸밉니다.

저희 집은 설 차례를 지낼 때 10 그릇떡국을 저런 식으로 국그릇으로 올립니다.

그리고 먹을 때는 요렇게 쓰까묵습니다. ^^

제가 만들었지만 정말 맛있네요!

떡국이나 만두국이나 어묵탕이나..,

요리 방법은 매우 쉽지만 참맛을 보려면 소금 간 꼭 해야 되고,

고향의 마법 가루를 살짝 뿌려주면 판타스틱 한 맛이 느껴지실 겁니다.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