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시피] 보늬밤, 밤조림 시럽이 맛있고 밤도 맛있다

#리틀포레스트

리틀포레스트 일본판은

여름과 가을, 겨울과 봄으로 2편이다.

나는 보다가 말았는데, 여기에 밤조림(보늬밤)이 나왔다고 한다.

#밤조림 #보늬밤

프랑스 디저트 마롱글라세와 비슷하다.

이번 포스팅은 밤조림(보늬밤)에 대한 레시피 포스팅이다

* 보늬가 무엇이냐면, 밤의 속껍질을 이야기한다.

어렸을 적, 만화를 많이 본 것이 이럴 때 도움이 되는 걸까?

만화 '낭길리마'에서 주인공이름이 보늬다

다시 보니 그리운 낭길리마.

(하시현 작가님은 절필했다.

그래서 코믹은 완결이 나지 않았다.)

#밤

먹기도 귀찮고 벌레라도 나오면 놀라서 심장마비 걸릴 것 같아

밤을 찾아 먹진 않았는데,

엄마가 갑자기 사온 밤이 시작이었죠... 아마.

몽블랑을 만들다가,

맛밤으로 채워지지 않는 맛을 찾아 나섰다.

⬇️몽블랑 레시피

#몽블랑 #타르트 완성한 사진 손이 많이 가는 디저트이다. 중간중간 위기가 있었지만, 완성하고 나니 뿌듯...

m.blog.korearecipes.com

리뷰마다

'맛있는데 손이 많이 간다'고 한다.

맛있으면 해 먹어야지.

https://pigmbti.sayun.studio/types/ISTP?r=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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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끝판왕 도구적 돼지이지만, 맛있다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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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

밤 2kg

베이킹소다 1.5 큰숟가락

설탕 560g

와인 3 큰 숟가락

간장 2 큰 숟가락(진간장)

쓴 도구

-

저울

스텐볼

냄비

실리콘주걱

숟가락

싱크대

가스레인지

준비

-

밤사기

엄마 : 뭔 밤을 가을에 안 사고, 지금사.

밤은 금방 썩고 벌레도 빨리 먹어.

라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쿠팡에서 충주밤(대)를 18,500원에 2kg 구매했다.

밤 왜 이렇게 비싸

(저는 업체와 관련이 없는 소시민이고 1원도 제 통장으로 꽂히지 않습니다.

밤 맛있는 곳 있으면 거기에서 사세요.

이 글은 제가 훗날에서 아... 뭐더라 할 때 참고하기 위해 상세하게 작성한 단순 기록용입니다.)

밤이 왔다. 2kg은 참 작고 귀엽구나 했다.

작은 택배박스로 배달 와서

속으로 8kg는 사야하는 거 아니야? 했다.

(하지만 보관할 공간이 없었겠지)

1kg한 사람도 2kg한 사람도

후회했다는 리뷰가 가득하더라.

"보늬밤은...사드세요, 하지만 맛있습니다."

라고 한다.

(맛있다니 잔뜩하라는 소리 아니냐고요)

그만큼 저 밤 하나하나 손이 많이 간다.

그래서 소박하게 2kg으로 시작.

STEP 1

-

밤까기

따뜻한 물에 담궈 1시간 두었다.(더 불려도 됩니다)

이렇게 하면 겉껍질도 부드러워져서 까기 쉽다.

속 껍질이 손상되지 않도록, 겉 껍데기만 제거한다.

속 껍질을 남기는 이유는,

그렇지 않으면

여러 번 삶는 동안 밤이 바스라져

삶는 물에 빔이 흩뿌려지기 때문이다.

밤 세 알만 쪄서 한 개 씩 부모님과 나눠 먹었는데 밤이 맛있고 알찼다.

아마 이번 요리도 성공적일 것 같았다.

(만약 성공하고 2개월 지나기 전에 다 먹을 것 같으면 4kg으로 만들것 같다.)

손 빠른 부모님이 칼 잡고 도와주셔서

금방 깠다. 30분~40분도 안 걸린 것 같다.

이런 상태로 벗겨줍시다.

아빠 : 밤이 벌레도 안 먹고 좋아보이네. 잘샀다.

라는 말에 의문이 들었다.

과연 그럴까?

보늬밤은 겉껍질만 제거하는 공정상, 벌레먹은 밤을 못 발견할 수 있다.

내가 기분좋게 보늬밤을 씹었는데 이상한 식감이 발견된다면 그걸 감당할 수 있을까?

하지만 그런 불상사는 없어야한다.

적어도 나는 안 돼!!

#밤 #검은반점

밤을 하나하나 살펴보았다.

두터운 보늬에 가려서 안 보이는 것도 있을 수 있어

샅샅히 봤다.

이런, 그럼 그렇지.

보이는가, 검은 반점이.

여기도

저기도

이렇게 보이는 것 조차.

속 껍질이 손상되면 삶다가 밤이 깨지므로,

확인하는 순간 이 밤들은 밤조림이 못 될 운명이다.

내가 틀리길 바랐으나, 맞다. 벌레먹은 밤.

#심지 (?)

다른 레시피를 보다가 밤에 심지가 있다는 표현을 봤다.

아니, 내가 먹었던 과거의 삶은 밤에 그런게 있었다고?

마치 파인애플처럼?!

무엇인가 하니, 밤알이 굴곡진곳에 남아있는 겉껍데기 잔여물이다.

벗겨내면 저렇게 굴곡진 부분이 드러난다.

이렇게 다 깐 밤을 겉 표면을 흐르는 물에 살살 문대어서

최대한 보늬와, 남아있는 겉 껍질을 제거해준다.

겉껍질 제거한 밤을 깨끗하게 씻었다.

밤을 삶으면 물러져서 제대로 못 씻을 것 같아

할 수 있는 한 속껍질이 상하지 않도록 노력하며 제거했다.

벌레먹은 밤과 겉 껍데기를 제거하니

1591g이 남았다. 무게가 21% 감소했다.

껍데기 무게, 벌레먹은 밤 무게, 중간에 깨져버린 밤 무게를 생각하면 예상보다 넉넉하게 준비해야한다.

STEP 2

-

베이킹소다에 담그기

#베이킹소다

평소에는 사용하지도 않는 베이킹소다.

집에 없어서 슈퍼에 가서 설탕과 함께 한 봉지 가져왔다.

냄비에 밤이 잠길정도로 찰박하게 물을 담아주고

베이킹소다 1.5스푼을 넣고 뚜껑을 덮고 12시간을 기다렸다.

12시간 뒤, 진한 갈색이어서 검은 색으로 보이는 물의 색깔이 되었다.

STEP 3

-

첫 번째 밤 삶기

회사가기 전에 처리하려고

새벽 공부하다가 주방에서 부스럭 거렸다.

베이킹소다에 담근 채로

30분을 끓여준다.

중불로 올렸다가 끓으면 약불로 변경해서 끓여준다.

거품이 잔뜩 나와서 걷어줬다.

거품은 베이킹 소다 때문인지 계속 생긴다.

넘칠 것 같지 않아, 끓으라고 냅뒀다.

냄비 용량은 넉넉한 것으로 조리하는 것이 좋다.

30분 끓은 뒤,

물을 버리고

씻어준다.

물을 버리고 찬물을 부었는데도 검은 물이 나온다.

삶은 뒤엔 밤 껍질도 부드러워 진다. 이렇게 살살 문대면, 보늬도 떨어지고 남아있는 겉 껍데기도 사라진다.

짠, 깨끗하게 제거한 밤이다.

남은 겉껍데기도 사라져서 굴곡이 보인다.

하나하나 깨끗하게 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

하지만 만족스럽다

STEP 4

-

두 번 더, 밤 삶기

두 번만 삶고 조림단계로 가도 되지만, 나는 총 세 번 삶았다.

(밤 상태에 따라 여러번 삶을 수 있음)

다시 물 채워서

30분 중불 ->끓으면 약불에서 끓여준다

그 뒤 버리고,

또 물 받아서 약불에서 끓여준다

STEP 5

-

밤 조리기

세 번 밤이 삶아졌다.

슈퍼에서 사온 흑설탕 1kg, 2700원

집에 있는 자일로스 설탕

3번 삶은 밤은 부서지기 쉬울 것 같아

최소한의 뒤적임을 하기 위해

밤 1591g 의 35% 무게의 설탕을 냄비에 부었다.

1559×0.35= 556.85g

이라 560 넣었다.

설탕은 어떤 것이든지 상관 없지만

흑설탕 자일로스설탕을 적당히 넣었다.

그리고 물을 채웠다

이렇게 끓여두고 밤을 담궈두고 시간이 없어 회사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