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밀빵 100% 초보도 쉽게 만드는 노반죽 레시피 주의점

나 역시 제과제빵에 통달한 전문가가 아니기에

초보의 눈높이에서 최대한 만들기 쉬운

통밀빵 100% 레시피를 써보려고해요

한때는 제빵기로 식빵을 만들어 먹었는데

반죽할때의 소음을 견디기 어려워 지금 창고 어디선가

먼지가 소복하게 쌓인채 당근시장으로 가기전이라는

준비물

통밀가루 3C, 따뜻한 물 1.5C, 소금 1t, 드라이이스트 1T, 꿀 혹은 시럽 2T, 견과류, 말린과일

통밀가루에 나머지 재료 전부 넣고 슥슥 섞기만 하면 되요

주의점은 강조해둘테니 그것만 조심해 주세요

드라이이스트와 소금은 만나면 발효에 방해되기 때문에

서로 멀찍이 떨어뜨려 주세요

초보일때는 이렇게 구멍을 쏘옥 파서 넣는게 안심이 되더라구요ㅎㅎ

소금은 소금대로 드라이이스트는 드라이이스트대로

그 주변 밀가루로 슥슥슥 코팅을 시켜준 다음 다같이 슥슥슥 섞어주세요

아, 통밀가루 치고 가루 색이 다채롭죠?ㅎㅎ

3C기준으로 집에 있는 다양한 가루를 활용해도 무방해요

사용한 사진은 통밀가루 1C, 보리가루 1C, 오트밀가루 1C

레시피랑 맛은 크게 차이없어요

물을 넣고 반죽 후 각종 견과를 넣어도 되고

각종 견과를 넣고 물을 넣어 반죽을 해도 되는데

일단 물을 넣어 반죽부터 하는게 정석이랄까

그래야 질척한 정도를 확인하기가 쉬워 물양을 맞추기 쉬워요

아, 당연히 각종 견과와 말린과일은 생략 가능해요

설탕대신 말린과일 넣음 식감도 좋고 단맛 대체가 가능하거든요

물양은 가루의 50% 정도를 잡는데 단맛을 위해 바나나 같은 과일을 넣을 경우에는 물양을 줄여야하고 이런 식으로 가감을 해줘야 하니깐 처음부터 다 넣지 말고 1컵 넣고 섞다가 또 나머지 넣고 이런식으로 반죽해 주세요

저는 보통 1컵하고 반 더 넣을때 쪼금씩 남기는게 적당하더라구요

초보들은 따뜻한물이라고 하면 뜨거운물을 붓기도 하던데

따뜻한 기운이 느껴질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의미해요

뜨거운물은 안되요

손에는 잘 묻지 않는 정도의 반죽이 완성되면 중요한 발효타임

따뜻한 온기가 있는 곳에서 1시간 정도 1차 발효를 시킬꺼에요

따뜻한 계절에는 실온도 충분하지만 겨울에는 실온보다 전자렌지처럼 갇힌 공간에 따뜻한 물 한컵 넣어두는게 좋더라구요

젖은 면보를 덮어 한시간 휴지

어느 정도 발효를 시켜야 하냐 물으신다면 2배 정도 크기가 될 정도에요ㅎㅎ

딱 2배 정도 공 크기가 되었죠

글루텐 형성도 잘 되고 있구요

거미줄 쟈글쟈글쟈글

빵을 구울 용기에 담아 30분 정도 2차 발효를 한번 더 시켜주세요

2차 발효는 1차 발효만큼은 되지 않아요

요정도로 부풀었어요

빵 굽기전부터 기분 좋은 이유

잘 키운 빵하나 열 아들 안부럽다ㅋㅋ

예열시킨 오븐에 넣어 190도로 30분 돌려주었어요

오븐마다 워낙 사양이 다르니 20분부터는 위쪽이 너무 타지는 않는지 잘 살펴 주세요

익었는지 궁금하다면 젓가락으로 찔러 보았을때 묻어나지 않음 된거에요

노버터 식빵이라 보들보들한 그런 우유식빵의 촉감은 아니지만 겉바속촉의 고소한 통밀빵이에요

통통통 두드리면 수박 소리가 나지요ㅎㅎ

잘 식힌 후에 잘라주세요

성격이 급해서 식기도 전에 자르면 가루가 우수수수수

으스러져요 ㅜㅜ

바스크치즈케이크 만들려고 사둔 크림치즈가 있어서 크림치즈 스웩

이럴땐 원없이 듬뿍듬뿍 찍어먹어야죠ㅋㅋ

꼬오소오한 크림치즈에 따아만 있음 얼마나 맛있게요

노반죽이라 치대며 팔떨어질 일도 없고, 통밀가루라 먹으면서도 양심에 덜 찔리고

통밀가루, 소금, 드라이이스트만 있음 정말 손쉽게 만들수 있는 100% 통밀빵 레시피니깐 도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