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아내를 위한 레시피

완벽한 아내를 위한 레시피

남편 네이트와 함께 시골 변두리의 오래된 집으로 이사 온 앨리스.

그녀는 직장도 잃고 커리우먼으로 도시에서 화려하게 살고 싶었지만 지금 자신의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이곳에서 글을 쓰고 책을 출판하겠다는 꿈을 가지며 정착하려 하지만 생각처럼 글은 써지지 않는다.

그 상황에서 네이트는 앨리스에게 자꾸 아이를 갖고 싶다고, 2세를 낳자고 이야기한다.

앨리스는 전혀 동의한적도 없는데!

그런 가운데 앨리스는 지하창고에서 오래 된 요리 레시피를 발견한다.

아마 이 집에 살았던 사람의 물건 같은데 버리지 않고 앨리스는 그 레시피와 옆집에서 받은 편지를 읽게 된다.

이러면서 지금 현제 2018년에 살고 있는 앨리스의 이야기와 1955년에 살았던 넬리의 이야기가 교대로 펼쳐진다.

넬리의 남편은 심한 가부장적인 남자로서, 겉으로 보기에는 넬리를 위해줄 줄 알고,

매너 좋은 남편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넬리를 인격으로 대하기 보다는 자신을 내조하고 복종하고,

그렇지 않으면 폭력을 서슴없이 하는! 남자이다!

그런 남편과 같이 사는 넬리는 세상 현모양처이다! 앨리스가 발견한 레시피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남편을 위해 직접 요리를 하고 자신만의 레시피 노트가 따로 있으며, 정원을 직접 가꾸며 일상을 보내고 있다.

흔히 말하는 남자들이 바라는! 남자들이 꿈꾸는 여성상! 아내의 모습일지도!

(지금은 이런 생각을 하는 것조차도 말도 안되는 것이지만..)

외국이라고 선진국이라고 다를 줄 알았지만 우리의 1950년대 남성모습과 다를 바 없었다!

앨리스는 점점 넬리의 레시피와 이야기에 빠져들고,

자신의 남편은 넬리 남편만큼 가부장적이거나 일방적이지 않지만, 점점 조용히,

신념을 가지고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넬리의 모습을 보면서 자극 아닌 자극을 받는다.

이 소설은 이렇게 넬리와 앨리스의 모습을 통해서 두 여성이 살았던 시대의 모습. 그

리고 남자의 역할과 아내의 역할. 그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난 이 소설에서 앨리스와 넬리의 이야기가 소개되기 전에 머리말로 소개된 100년 전의 기사와 책 속의 글 귀들이

넬리의 부부생활 보다도 더 충격적이었다.

넬리의 요리 레시피는 완벽한 요리를 위한 레시피였지만

책 속에서 소개된 기사와 글들은 여성을 인간이 아닌 남자의 아내로 만들기 위한 완벽에 완벽을 위한 완벽에 의한 레시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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