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칼하고 시원한 열무물김치 만드는 법 나만의 레시피

칼칼하고 시원한 열무물김치 만드는 법 나만의 레시피

울 아들 군대에 다녀왔습니다

요즘은 군대 면회가 된다는데 울 아들은 면회 한번 못 갔네요

코로나로 인해 전혀 면회가 안되었거든요

그래도 서운하거나 그런 거 없었어요

자주 휴가를 나오고 전화도 되고 카톡도 되니 말이죠

아들한테 안 쓴 휴가가 30일 정도 되는데 그 휴가 안 가는 대신

예정일보다 한 달 먼저 나왔는데요

어제 아들이 군대에 있었던 이야기를 하면서 친구들이랑 시원한 열무물김치에 참기름 한 방울 떨어뜨려 먹는 기막힌 맛 너네들은 아니? 하고 했다고 해요

그 맛을 아는 친구들이랑 그게 무슨 맛이야 하는 애들이랑 서로 실랑이를 벌였다나 ㅋㅋㅋ

칼칼하고 시원한 #열무물김치만드는법

열무물김치 레시피

1. 열물절이기

열무 1.1kg

얼갈이 700g

물 4리터

소금 2컵

2. 풀물 만들기

물 1리터

밀가루 반컵

3. 배 사과 무 즙내기

물 1리터

배 1/2개

사과 1/2개

무 사과만 한 것

4. 물김치 양념 만들기

까나리액젓 250ml

소주 50ml

매실 20ml +설탕 1 큰 술

마늘 2 큰 술

생강 즙 1 큰 술

고춧가루 4 큰 술

5. 쪽파, 양파, 청양고추 썰기

6. 통에 담고 마무리

물 5리터

소금 2 큰 술

고추씨 50ml

#열무물김치만드는법 #순서

1. 열무 절이기

2. 밀가루 풀 쑤어 식히기

3. 사과배무 즙내기

4. 양념만들기

5. 절인 열무 씻어내기

6. 통에 담고 마지막 간하고 마무리

마트에 알아봤더니

열무 한단 1.2kg 6980원

얼갈이 한단 3980원

컥~~깜짝 놀랐어요

신경도 안 쓰고 그냥 지나치다가 가격 보니 장난 아니더라고요

하긴 계절이 아니니 그럴 수 있지요

비싸서 안 담으려고 하다가 얼마나 엄마의 #열무물김치 가 그리웠으면 그런 이야기를 할까 싶어

오늘 오후에 나가서 열무 한 단 얼갈이 한단 사 왔어요

열무물김치 담을 때는 얼갈이 친구도 꼭 넣어주거든요

그리고 청양고추가 저 한봉에 1500원이길래 색깔 내기도 하고 칼칼하게 먹고 싶어서 넣어주려고 사 왔어요

다행히 명절에 쓰고 남은 사과도 있고 배도 있어서 갈아 즙을 넣어주려고요

파도 명절에 쓸 것만 쓰고 남은 거 다듬어서 씻지 않고 소분소분 해서 그대로 보관했어요

무도 딱 주먹만 한 거 남았더라고요

열무는 꼭지를 잘라내고 반단 정도 700g 만 사용했어요

나머지는 다른 음식 할 때 쓰려고요

#열무고르는법 #열무손질하는법

열무 고르는 법

열무는 질긴 것보다 연한 걸 고르는 게 더 맛있는데요

줄기 하나를 눌러보아 쑥 들어가는 게 연한 거예요

허옇고 너무 크고 눌렀을 때 딱딱한 것은 좀 질기답니다

열무 손질하는 법 해볼게요

먼저 칼로 무 달려있는 부분 지저분하면 긁어냅니다

무와 열무 연결 부분은 특히 신경 써서 다듬어요

그리고 무 있는 부분이 좀 굵으면 길게 반으로 잘라 다시 한번 또 반으로 잘라 4등분을 해줍니다

그리고 4cm 정도로 뚜벅뚜벅 잘라줍니다

열무 손질하는 법 다음엔 물에 2-3번 씻어줍니다

처음엔 한 5분 정도 담가놓았다 헹구는 게 좋아요

붙어 있는 흙들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흔들어서 씻어내요

#열무절이기 #열무절이기황금비율

전에는 열무에 소금을 1차 뿌리고 다시 소금물을 만들어 부어줬는데요

요즘은 소금물을 좀 더 진하게 해서 절여요

열무 절이기 물과 소금의 황금비율은

물 4리터: 소금 2컵

물 4리터에 소금 2컵을 넣어 잘 저어서 소금을 완전히 녹입니다

그리고 깨끗이 씻은 열무와 얼갈이에 부어줍니다

40분간 절입니다

중간에 한번 뒤집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뻣뻣하지도 않고 너무 절여지지도 않고 딱 알맞게 절여집니다

#밀가루풀쑤기

밀가루 풀 쑤어서 하는 건 취향껏 하는데요

많이 넣어도 되고 적게 넣어도 되고

저는 총 물 1리터 중에

800ml는 냄비에 붓고 먼저 끓입니다

그리고 컵에 물 200ml 담고 밀가루 100ml 풀어주었어요

물기 끓기 시작하면 밀가루를 푼 물을 부어주고 잘 저어줍니다

골고루 잘 풀리도록 잘 저어주어야 해요

밀가루 풀은 위 사진처럼 밀가루 물이 뽀글뽀글 거리며 부풀어 올라올 때까지 끓여주면 다 된 거랍니다

그전에 불에서 내리면 안 돼요

다 끓었으면 불을 끄고 냄비에서 식히면 냄비가 뜨거워 오래 걸려요

다른 그릇에 옮겨서 식혀주었어요

빨리 식히려고 찬물을 받아서 다른 그릇에 옮겨 담은 그릇을 담가놓았답니다

다음으로는 양념할 때 쓰는 #무배사과즙내기

사과 반개, 배 반개, 무 주먹만 한 것 1개 를 갈아서 걸러낼 거예요

배를 껍질을 까고 속을 정리합니다

사과는 껍질을 그대로 두고 속만 정리합니다

그리고 믹서기에 넣고 갈아주는데 잘 안 갈리니 물 1리터 정도 넣고 같이 갈아주면 잘 갈립니다

저는 큰 믹서기 꺼내기 귀찮고 미니미 한 것은 너무 적어 안되고 아침에 사과 갈 때 쓰는 믹서기로 두 번 나눠서 갈아주었어요

그리고 체에 밭쳐서 걸러냅니다

주걱으로 꾹꾹 눌러서 최대한 많이 즙을 내려줍니다

열무가 잘 절여지는지 확인해야겠죠?

중간에 한번 뒤집어 줍니다

30분 정도 절여진 상태

저는 40분 절여주었어요

쪽파 20개

청양고추 13개 사용했어요

대파는 4cm 길이로 썰어두고 청양고추는 그냥 똥그랗게 썰어줍니다

양파 1개도 채 썰어 놓습니다

마늘 2 큰 술, 고춧가루 4 큰 술, 생강즙 1 큰 술, 까나리액젓 250ml, 소주 50ml

매실액 20ml밖에 없어서 설탕 1 큰 술 대신 넣어주었어요

설탕은 발효 역할을 합니다

섞어주고 고춧가루 물이 잘 우러나올 수 있도록 한 10분 두었어요

그리고 체에 걸러서 양념 물만 내립니다

근데 남아있는 양념이 너무 아까와 맨 나중에 한 번 더 물에 풀어서 다시 한번 걸러주었어요

통은 11리터짜리를 사용했습니다

열무물김치 담을 통에 무사과배 즙을 넣어주고 다 식힌 밀가루 풀 쑨 것을 부어줍니다

그리고 양념도 부어주고 잘 섞어줍니다

씻어서 건져놓은 열무와 얼갈이 부어줍니다

여기에 물 5리터를 부어줬어요

제가 국물을 많이 먹어서 넉넉하게 부어주었답니다

자작하게 하시려면 물을 4리터만 넣어주셔도 됩니다

그리고 양파 쪽파 청양고추 썬것을 넣어줍니다

이렇게 만들어놓고 보니 얼른 맛보고 싶어지더라고요 ㅎ

섞은 다음에 맛을 봤더니 청양고추가 들어가서 그런지 칼칼하지만

좀 싱거운 것 같아서 꽃소금 2숟가락 넣어주었어요

다 익은 다음에 먹는 맛하고는 다르게 살짝 간이 더 있어야 익었을 때 딱 먹기 좋답니다

간 볼 때 입에 딱 맞으면 나중에 익으면 싱겁더라고요

뭔가 아쉽다 생각했는데

고추씨가 이때 생각났어요

반컵 넣으려고 반컵을 가져왔으니 그 절반만 넣었어요

반컵 다 넣으면 너무 지저분해 보일 것 같아서요

딱 보기 좋게 완성되었답니다

만족스럽게 잘 담아진 것 같아요 뚜껑을 닫아서 다용도 실에 옮겨놓았어요

자연스럽게 익어야 맛이 있거든요

아들이 먹고 싶다던 열무물김치 열심히 담고 녹다운 되었었지만 보람 있네요

아들아 기다려라 ~~~

나박물김치가 바닥을 보일 때 이렇게 열무물김치 담아놓으니 든든하네요

한 이틀 기다렸다 먹으면 될 것 같아요

오늘은 다 지나갔네요

내일도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 ^^